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계급사회
누군가에게 계급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해 보라는 말을 듣는다면,
나는 주저않고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그 중에서도 신림 9동과 신림 2동으로 구성된
흔히 "고시촌"이라 약칭되는 지역을 예로 들겠다.

그 곳은 유산자와 무산자, 생산자와 소비자, 거주자와 비거주자라는
가장 명백히 드러나는 두 부류의 계급을 가진 사람들이 공존하는,
아니 어쩌면 착취와 피착취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지도 모르는 곳이다.

고시촌에 머무는 수 많은 비거주자들은 소득은 없이 소비에만 의존하는 반면,
거주자들은 그들이 지출한 비용으로부터 소득을 얻고 있다.
말하자면 고시촌은 자체 수익구조(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수익)를 가지고 있으나,
그것은 대단히 기형적이고 계급적인 생산/소비체계인 셈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비 거주자들은 절대적인 소수로 정치로부터는 소외되어 있다.
현수막에 걸린 "고시촌 활성화", "재개발 추진" 이라는 정책이
거주자들을 위한 것임에는 다언이 필요하지 않다.
이것은 비 거주자들의 이익을 반영할 수단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 하나의 예외 - 보이지 않는 손(시장의 자유경쟁)을 제외한다면.

그렇다면 우리도 "대학생들과 함꼐 짱돌을 들고 거리로 나갈 것인가"?

돌은 차후에 들더라도, 일단 현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정확히 알고 표를 던지자.
당신은 "힘"을 가지고 있다.

추신.
물이 썩어가는 하수도에도
삶이 있다면
꽃이여 피어나라.
by 카스미 | 2008/04/05 21:44 | 잡담/Gossip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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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카스미 at 2008/04/06 23:09
혹시 신림동에 계시는 분들은 위 공약이 누구의, 어느 정당의 공약인지 유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정답은 선거가 끝난 후에 공개...할지도?
Commented by 카스미 at 2008/05/15 21:31
정답..이랄까, 한나라당의 공약이었죠.
유독 한나라당이 서울에서 많이 당선되었지만, 관악 을에서는 민주당이 당선되었습니다.
뭐, 이제는 오래 전의 이야기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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