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녀왔습니다.

출발이 늦어서 걱정했었지만 다행히 아직은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영결식은 이미 거행중이었지만요.
오면서 DMB로 영결식을 보았는데 한명숙 전 총리의 조사를 들으며 왈칵 눈물을 흘렸습니다.

현장에서는 모 현직 대통령이 분향할 때 야유가 터졌고, (우, 분향하지 마, 등)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분향할 때는 박수가 터지기도 했습니다.


운구행령이 서울광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노제가 마무리되는 장면입니다.
노제를 하는 과정에서 누군가 시를 읊었는데 내용이 좀 이상하더군요.
고인을 기리는 건지 조롱하는 건지. "남은 건 죽음밖에 없었다" 운운이라니.


서울역 광장 근처에서 만장과 차량이 뒤섞인 모습입니다.
경찰의 차량통제가 완벽하지 못해서 이런 장면이 계속되었습니다.
일부러 통제하지 않은 거겠죠. 해산을 유도하기 위해서.


운구행령이 조문객들의 이동속도보다 느려서 따라잡게 되었습니다.
시민들은 계속 노무현/대통령, 노무현을/살려내, 이명박은/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운구차가 마침 옆을 지나가기에 잠시 차량이 멈춘 틈을 타서 차량에 손을 대었더니
또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운구차를 옆에서 수행하시는 분들 중 한분이 제 어깨를 두드려 주시더군요.
정부 쪽 관계자인 줄 알았는데 고인과 가까이 지대던 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위로받아 버렸군요.

여하튼 실컷 울고 돌아왔습니다.
4시 반 쯤 행렬을 이탈해서 돌아왔다가 워낙 피곤해서 잠시 자고 일어나서 포스팅합니다.

돌아오면서도 시민들이 운구차를 계속 둘러싸고 있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었는데
다행히 퇴근시간이 되기 전에 길을 터 준 모양이네요. 다행입니다.

이렇게 가시는군요.
부디 평안하시기를 빌겠습니다.
by 카스미 | 2009/05/29 21:23 | 일상/Life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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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택씨 at 2009/05/29 22:27
마지막 가시는 길을 같이 하셨군요.
잘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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